- 서울시의회 맨발걷기 활성화 조례안 통과
- 도시공원, 등산로 등에 맨발 보행로 조성 지원
발은 제2의 심장으로 불릴 만큼 우리 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발에 닿는 시원한 감촉, 흙의 기분 좋은 질감, 자연과 하나 되는 즐거움, 맨발로 걸으면 보이고, 느껴지고, 달라지는 것들. 과연 맨발 걷기는 우리 몸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가.
전국에서 불고 있는 맨발 걷기 열풍이 서울에서도 시작된다.
서울시의회가 맨발 걷기 활성화를 위해 도시공원 등에 맨발 걷기를 할 수 있는 보행로를 조성할 수 있는 조례를 제정했다. 서울시의회는 보건복지위원회 유만희 의원(강남, 국민의힘)이 대표 발의한 ‘서울시 맨발 걷기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지난 7월 5일 정례회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이 조례안은 '맨발 보행로'를 공원구역, 도시공원, 등산로, 숲 체험코스 등에서 맨발 걷기에 적합하도록 조성된 비포장 흙길로 정의하고, 맨발 걷기 활성화 지원을 위한 시장의 책무 및 지원계획 수립ㆍ시행에 관한 사항을 규정했다.
또 서울시장이 ▲맨발 보행로의 조성ㆍ확충 및 정비 ▲맨발 걷기 활성화를 위한 시설의 설치ㆍ보수와 홍보 및 교육 ▲맨발 걷기 활성화 지원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는데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행정적ㆍ재정적 지원을 할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유만희 의원은 "최근 심신 치유와 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맨발 걷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맨발 산책로 조성에 대한 요구 또한 많은 상황이다"라고 하면서 전국적으로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맨발 산책로 조성 및 관련 조례 제정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발(足)은 신체 여러 부위와 연결되어 건강과 밀접한 중요한 부위로서, 맨발 걷기가 혈액순환, 면역 강화 등에 효과가 있음이 여러 연구자료를 통해 입증되고 있다.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로 뒤덮힌 공간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시민들이 일상 속 가까운 곳에서 맨발로 흙길을 걸으며 자연과 교감하고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조례를 제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맨발 걷기는 누구나 별도의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체력이나 상황에 맞춰 가볍게 건강을 실천할 수 있는 좋은 운동이다"라면서 "더 많은 시민들이 맨발 걷기에 동참해 건강도시 서울을 만드는데 기여하는 조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