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집 2일 만에 12만 신청, 어르신 등 일부만 남아
- ‘손목닥터 9988 하는 날’ 등 프로그램 제공 예정
서울시는 오세훈표 ‘서울형 헬스케어’ <손목닥터 9988> 참여대상을 지난 8월 28일부터 모집한 결과, 이틀 만에 12만 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서울 시민 모두가 99세까지 88(팔팔)하게 산다는 의미를 담은 이 사업은 스마트워치를 무료로 대여하고 모바일 전용 앱으로 활동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번 모집은 스마트워치 지원 대상 10만 명, 개인 보유 스마트워치(갤럭시 워치, 애플 워치) 5만 명 등 총 15만 명을 계획하였다. 모집 시작 이틀 만인 29일 현재, 스마트워치를 지원하는 10만 명 중 9만 3천 명이 신청하여 60세 미만 일반 시민은 모집 완료되었고, 현재는 60대 이상 어르신·출산모·중장년 1인가구 등 특별모집 대상자 7천 명 가량 남은 상황이다.
40대가 26%로 3만1천여 명이 신청해 가장 인기가 높았으며 50대, 30대, 20대 순이다. 60대 이상도 12%인 1만5천여 명이 신청하여 전 연령층이 고른 참여를 하고 있다.
개인 보유 스마트워치(갤럭시 워치, 애플 워치)로 참여 가능한 5만 명 중 2만 7천여 명이 신청해 워치를 가진 시민들은 마감 시까지 계속 '손목닥터9988 누리집' (http://onhealth.seoul.go.kr) 에서 신청가능하다.
‘손목닥터 9988’은 서울시가 시민의 건강생활 습관 형성과 건강증진을 위해 정보통신 기술(ICT)을 활용해 선도적으로 시작한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이다.
스마트워치와 모바일 앱으로 자가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통합서비스로 참여자에게 스마트워치를 지원해주고, 전용 모바일 앱을 통해 건강 활동데이터를 수집·분석한 후 비대면으로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1일 8,000보 걷기 등 건강 활동 참여도에 따라 6개월 동안 1인당 최대 10만 포인트를 지급한다.
갤럭시워치와 애플워치도 전용 모바일 앱에 연동되기 때문에, 해당 워치 소유자는 본인이 사용하던 익숙한 스마트워치로 편하게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신청자 중 자가 워치 참여자는 9월 4일부터, 스마트워치를 제공받는 참여자는 워치를 배송받은 후부터 ‘손목닥터 9988 2.0’ 앱을 통해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는다.
‘손목닥터 9988 2.0’ 앱으로 건강활동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걸음수 랭킹, 건강습관 형성을 위한 건강정보, 인공지능(AI) 기반 식사 기록과 섭취 칼로리 확인, 마음건강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오프라인으로 매월 ‘9988 하는 날’을 개최하여 한강, 광화문, 서울 둘레길 등에서 걷기 챌린지를 진행해 시민들이 좀 더 재미있게 건강관리 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자기 주도 건강증진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9988 포인트’ 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걷기, 식단기록, 홈트레이닝 등 건강활동에 따라 1인당 최대 10만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고 이 포인트는 서울페이로 전환해 병·의원, 약국, 스포츠 시설, 편의점, 서점 등 서울시내 7만여 업체에서 사용 가능하다.
참여자 김모 씨(51세)는 후기를 통해 "서울형 헬스케어 사업 안내를 보고 우선 작은 것부터 시작해보자는 마음으로 신청했다. 매일매일 걸음 수를 측정하고, 포인트를 모으기 위해 하던 습관들이 제2의 인생을 살아갈 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2021년 11월부터 시행된 이 사업에는 지금까지 총 23만명이 참여했다. 1차 시범사업 참여자 5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4.7%는 건강생활 습관 개선에 도움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45.2%는 걸음 수가 늘었으며 과체중 이상 대상자 중 12.4%는 체중이 줄었다고 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시민들이 '손목닥터 9988'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많은 관심을 보여준 만큼 자가 건강관리를 더 쉽게,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