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운동장 일대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 조성
- 오세훈 시장, 북미출장 중 잠실 탈바꿈 계획 발표
한국에서도 메이저리그에 버금가는 첨단 구장에서 야구 경기를 볼 수 있게 된다.
서울시가 ‘잠실’에 돔구장을 포함하여 세계적 수준의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단지’와 함께 한강과 연계한 수변생태문화공간을 조성한다.
시는 관계자 협의 및 검토를 거쳐 잠실 돔구장 단지 배치계획을 확정하였으며, 시설별 설계를 구체화 중이다.
북미 출장 중인 오세훈 시장은 9.16.(토, 현지 시각) 토론토 로저스센터(Rogers Centre)에서 잠실 돔구장을 비롯한 첨단 스포츠․전시컨벤션 시설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코엑스에 국한돼 있었던 마이스 기능이 확장돼 잠실을 비롯한 강남권역 일대의 산업과 문화 지형까지 바뀔 것으로 기대된다.
로저스센터는 투수 류현진 선수가 속한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Blue jays)의 홈구장으로 약 4만1천 석 규모의 돔 경기장이다.
토론토 메리어트시티센터호텔(Toronto Marriott City Centre Hotel)과 연계 조성돼 객실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서울시는 잠실 야구장 자리에 로저스센터처럼 3만명을 수용 가능한 돔구장 건립을 계획 중이다. 3만석은 국내 야구장 중 최대 규모다.
돔 형태로 건립돼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며 올스타브레이크(올스타전이 개최되는 약 1주일 간의 정규리그 휴식기), 오프 시즌에는 대규모 공연․행사도 개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외야를 순환하는 360도 개방형 콘코스(관중석과 연결된 복도공간)와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각종 프리미엄석(스카이박스․필드박스․패밀리존 등)도 도입하고 야구장과 호텔을 연계 조성하여 객실․레스토랑․피트니스 등 호텔 내 여러 공간에서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잠실에 들어설 전시컨벤션센터는 전시면적 약 9만㎡, 회의 면적은 2만㎡ 규모로 건립된다. ‘한강’이라는 서울만의 특화된 경관을 활용하여 매력적인 조망을 갖춘 특색 있는 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현재 우선협상대상자와 돔 야구장, 전시컨벤션센터, 업무․상업․숙박시설 등 복합시설 조성을 위한 종합 협상을 진행 중으로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2024년 말 실시협약 체결을 목표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서울시는 한강과 탄천 수변을 활용해 잠실 일대에 매력적인 수변 생태와 여가문화공간을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시는 서울의 한강과 탄천의 매력․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한강 본류~탄천 합수부를 중심으로 잠실 MICE와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수변여가문화공간을 만들 계획으로 2024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조성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