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9-13(금)
 
  • 체육인 출신 장미란 차관 참석, 파크골프 행사 격려
  • 박현복(대전), 우순정(전남) 국내 메이저대회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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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대회에서 라운딩을 펼치고 있는 참가자들. (사진/대한파크골프협회)

 

지난 10월 5~6일, 추석연휴 직후에 개최된 '제1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파크골프대회' 일반부에서 박현복(대전), 우순정(전남)이 남녀 부문 각각 1위의 영예를 안았다.

시니어부문 남녀 종목에서는 김병구(세종), 이성자(부산)가 각각 1위 트로피를 받았다.

 

대한파크골프협회 주최로 광주광역시 서봉파크골프장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타이틀로 처음 진행되는 제1회 대회로 광주광역시파크골프협회 주관으로 전국의 파크골프 동호인 800여 명이 참가한 전국규모의 파크골프대회다.


이번 대회는 일반부(남자/여자), 시니어부(남자/여자), 단체전 4개 부문과 이벤트 종목 등 총 9개 종목으로 진행됐으며 개인전은 36홀 스트로크 방식, 단체전은 36홀 포섬방식으로 진행됐다.

최근들어 파크골프 동호인 연령층이 젊어지면서 남자부문은 일반부(68세이하)와 시니어부(69세이상)로 나누고 여자부문 역시 일반부(64세이하), 시니어부(65세이상)로 구분해서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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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박현복(왼쪽에서 두번째)은 남자부 일반전에서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36홀 스트로크 방식으로 진행된 남자부 일반전 박현복(55세,대전,107타)은 첫날의 상승세를 둘째날까지 이어가며 흔들림없는 집중력으로 영광의 장관기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40대 초반 건강상의 이유로 조기 퇴직까지 감내해야 했고 우울증까지 겹쳤던 그는 우연히 강변 산책길에서 본 파크골프가 이제는 인생 2막의 등불이 되었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9홀 마치기도 힘들어 했지만 꾸준히 10년 이상 파크골프에 매진하면서 건강도 회복하고, 지난해 들어서는 자신감도 생겨 이번 대회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했던 박현복은 행운의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경남의 이상기(108타)가 2위에 오르고 홈그라운드의 잇점을 살린 유동오(광주,109타)가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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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 일반전에서는 전남의 우순정(오른쪽에서 세번째)이 초대챔피언에 올랐다.

 

여자부 일반전에서는 파크골프 입문 3년차인 전남의 우순정(58세, 112타)이 공격적인 드라이브로 다크호스로 등장하면서 영광의 초대챔피언에 올랐다. 어렸을때부터 운동하고는 담을 쌓고 자라 몸치로 불렸던 우순정은 이웃 언니의 권유로 지난 코로나 펜데믹 때 파크골프를 시작했다.

자신이 그토록 멀리했던 운동을 좋아하게 만든 파크골프의 재미에 빠져들면서 비 오는 날도 파크골프를 즐겼다고 고백했다. 입문 2년차인 지난해 지역 대회에서 두각을 보이며 소질을 발휘했던 우순정은 올 시즌 꾸준한 상승세를 이번 장관기 대회까지 이어오며 1위를 차지했다. 

충남의 조인순(113타)과 박전자(대전,115타)가 2,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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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부 남자부문에서는 김병구(오른쪽에서 세번째) 세종파크골프협회 사무국장이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시니어부 남자부문에서는 테니스로 단련된 운동 감각을 살린 김병구(70세,세종,114타/D코스 27타) 세종파크골프협회 사무국장이 역시 장관기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테니스 전문이었던 김 국장은 “자기 주변만 둘러보아도 대체적으로 물리치료 등 병원 출입이 잦았던 친구들이 파크골프를 시작하면서 병원 가는 일이 줄어들었다”고 하면서 “이것이 파크골프가 시니어층 건강에 최고 종목이라는 것을 증명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경기 조순택(114타/D코스 28타), 광주 국금표(114타/D코스 31타)가 2,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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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부 여자부문에서는 부산의 이성자(오른쪽 첫번째)가 초대챔피언에 올랐다.

 

시니어부 여자부문에서는 일반골프 매니아에서 전향한 이성자(72세,부산,110타)가 빠른 코스 적응력으로 영광의 초대챔피언에 올랐다, 

부산의 파크골프 여장부로 불리는 이성자는 원래 일반 필드골프 매니아 출신이다. 운동 감각이 남달라 일찍 골프를 시작했으며 골프를 즐기고 싶어 제주도까지 이사를 갔던 이성자는 제주서 파크골프를 처음 접하면서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할 만큼 파크골프 매니아가 되었다.

지난해 부산시협회 회원으로 등록한 첫 해에 지역대회 우승으로 주목을 받았던 이성자는 올시즌 실력자들이 많은 2회의 양평대회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실력을 입증받았다. 첫날 선두와 1타 차이로 2위를 기록하며 둘째날 챔피언조에서 라운딩에 들어간 이성자는 “욕심을 버리고 즐기는 승부에 동참한다는 자세였는데 뜻밖의 결과”라며 놀라워했다.

이어서 경기 이상호(111타), 대구 장수임(113타)이 2, 3위를 기록했다.


단체전은 2개의 시·도협회팀이 조를 이루어 36홀 포섬방식으로 진행됐다.

일반부 남자 단체전에서 전남의 임채권/박명섭(102타), 여자 단체전은 대전의 민대규/김정미(108타)가 각각 1위에 올랐다. 시니어부 남자 단체전에서는 광주의 조태화/오형교(101타), 여자 단체전은 전남의 정월자/임환영(109타)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개인전과 단체전 각각의 점수를 합산한 시ㆍ도 종합순위는 1위 전라남도, 2위 대전광역시, 3위 대구광역시가 수상하였다. 


한편 온가족 파크골프 사랑 운동으로 진행된 이벤트 종목에서 초등부문 신희규/정현준(34타/9홀), 중등부 김성찬/유승현(26타/9홀), 대학부에서 영진전문대 서순복/평태선(59타)이 각각 1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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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개막식에 체육인 출신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참석해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사진/대한파크골프협회)

 

이날 개막식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타이틀 첫 대회 기념으로 체육인 출신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참석해 대회를 빛내 줬으며, 김광진 광주문화경제부시장, 박병규 광산구청장, 송명근 대한체육회 대회운영부장 등 많은 내, 외빈이 참석하여 뜻깊은 행사를 격려했다.


이금용 대한파크골프협회장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제1회 대회가 많은 분들의 도움을 통해 성대히 개최할 수 있어 감사하다”면서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내실을 쌓아 파크골프가 시니어스포츠의 꽃으로 발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파크골프협회는 오는 10월 27~28일, 경남 거창파크골프장에서 부부와 3세대가 참여하는 ’2023 전국 어르신 가족사랑 파크골프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경기결과

△일반부(남자) 우승 박현복(대전,107타), 2위 이상기(경남,108타), 3위 유동오(광주,109타)

△일반부(여자) 우승 우순정(전남,112타), 2위 조인순(충남,113타), 3위 박전자(대전,115타)

△시니어부(남자) 우승 김병구(세종,114타/D코스 27타), 2위 조순택(경기,114타/D코스 28타), 3위 국금표(광주,114타/D코스 31타)

△시니어부(여자) 우승 부산 이성자(부산,110타), 2위 이상호(경기,111타), 3위 장수임(대구,113타)

△남자단체전(일반부) 우승 임채권/박명섭(전남,102타), 2위 김종석/김기석(대전,105타), 3위 박종규/이중열(대두,107타)

△여자단체전(일반부) 우승 민대규/김정미(대전,108타), 2위 남해숙/박순조(대구,109타), 3위 오형숙/김정애(전남,111타)

△남자단체전(시니어부) 우승 조태화/오형교(광주,101타), 2위 김홍진/장효조(대구,102타) 3위 최만도/이형문(부산,105타)

△여자단체전(시니어부) 우승 정월자/임환영(전남,109타), 2위 김종숙/성점연(경기,110타), 3위 홍옥희/김영자(부산,111타)

△시·도 종합순위 우승 전라남도, 2위 대전광역시, 3위 대구광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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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파크골프 전국대회 첫 포문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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