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시비 22억5000만원 투입…학교 개·보수 등 지원
- 교육 환경 개선과 부족한 생활체육시설 활성화 기대
서울시가 생활 체육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학교체육시설 개방지원사업이 학교는 물론 지역 주민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학생들에게는 쾌적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지역주민들은 거주지 근처 부족한 생활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2024 학교체육시설 개방지원사업'에 22억5000만원의 시비를 투입하고 이달 23일까지 각 자치구를 통해 희망학교를 모집한다.
지난해 동작구 수도여고(시비 5천만원 지원)는 운동장 환경 개선 사업을 완료했다. 현재 주당 23시간 이상 체육시설을 개방해 주민의 생활체육 활동에 기여하고 있다.
강남구 봉은중(시비 5천만원 지원)은 노후화되어 안전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던 체육관 시설을 사용자 중심으로 개보수하여 주당 18시간 이상 주민에게 시설을 개방하고 있다.
은평구 영락중은 운동장 인조 잔디를 교체하여 이용자의 안전을 높였다. 기존의 실외 화장실(1개)은 남녀 화장실로 분리·확장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주민의 시설 이용이 가능해졌다.
생활체육시설에 대한 시민들의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체육시설을 새롭게 설치하기에는 가용부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서울시는 관내 학교 운동장 및 체육관 등 학교시설을 활용해 양질의 생활체육시설을 확충해 왔다.
최근 3년간 서울시로부터 보조금을 지원받아 학교시설을 개방한 학교는 161개다.
서울시는 학교체육시설 개방지원사업에 참여한 학교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한 결과, 대부분의 학교가 의무 개방 기간인 2년 경과 후에도 꾸준히 개방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올해 공모에서도 50개 내외 학교를 선정하여 개·보수 비용부터 학교와 지역주민이 원하는 체육활동 부대시설까지 최대 5천만 원까지 지원한다.
학교체육시설 개방학교에 대한 정보는 서울시 생활체육시설포털 '우리동네생활체육'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덕환 서울시 체육진흥과장은 “학교체육시설 개방지원사업은 노후화된 운동장·체육관 등 시설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의 생활체육 수요까지 충족시키는 일석이조의 사업”이라며 “공모 기간 내 관내 학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