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50세 이상 동호인 480여 명 집결, 강남 에코파크서 ‘소통과 교류’의 한마당
- 오는 6월 ‘강릉 세계마스터즈 대회’ 앞두고 실전 감각 조율하는 전초전 성격 띠어
완연한 봄 기운과 함께 시니어 탁구인들의 뜨거운 열정이 서울 강남을 수놓는다.
대한시니어탁구협회는 오는 4월 11일(토) 서울 강남구 에코파크 내 체육관에서 ‘제5회 회장배 전국시니어 탁구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100세 시대를 맞아 시니어 계층의 건강 증진과 생활체육 저변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내로라하는 기량을 갈고닦은 50세 이상 탁구 동호인 480여 명이 참가해 그동안의 훈련 성과를 점검한다. 단순한 승패를 넘어 시니어 세대가 탁구를 통해 소통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즐거운 탁구(즐탁)’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경기 종목은 개인단식과 개인복식, 그리고 이벤트 경기로 진행되는 가족복식으로 구성됐다. 특히 공정성과 연령별 특성을 고려해 65세를 기점으로 남녀부를 각각 2개 부문으로 세분화했다. 실력차에 따른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1976년생부터는 핸디캡 규정을 적용하며, 실력에 따라 A그룹(1~5부), B그룹(6~7부), C그룹(초심자) 등 3개 그룹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주목할 점은 초심자부의 규정이다. 협회 측은 평면 러버(Rubber) 사용만을 허용하고 핌플, 롱, 안티 등 이질 러버 사용을 엄격히 제한하여 초보자들이 탁구 본연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가족 간의 화합을 다지는 가족복식 경기는 대회의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현장에는 ㈜유엔아이메디컬, 쿠키뉴스, KT 등 후원사들이 마련한 풍성한 경품과 부상품이 준비되어 있어 참가자들의 호응이 클 전망이다.

한편, 이번 대회의 열기는 6월 5일부터 12일까지 강릉 오발 및 강릉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6 강릉 세계마스터즈 탁구선수권대회’로 이어질 예정이다. 세계 대회는 만 40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며, 시니어 탁구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장의 한 관계자는 “단순한 노인 체육의 틀을 벗어나 선후배와 지역 동호인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생활체육의 정수를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시니어 탁구는 고도의 전략과 체력이 요구되는 스포츠로 진화하고 있으며, 특히 세계 대회를 앞둔 시점이라 이번 대회에서의 성적이 강릉 대회의 전초전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은빛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탁구대 앞에서 땀방울을 흘릴 시니어들의 모습은 단순한 경기를 넘어 감동의 드라마를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