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VP에 신예 류영철, 남 여자부 1위에 문형식, 서현옥 올라
- 첫 대회 문제점 보완, 내년도 성공적 개최 위한 강한 의지 보여

6천4백명 출전에 결승 900명 이틀간 열전
충남 부여 백마강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파크골프 전국대회가 개최되었다.
지난 7월 30~31일(금) 양일간 부여파크골프장에서 개최된 “2026 제1회 백마강 PGK 파크골프킹대회”에서 영광의 MVP는 신예 류영철(전북)에게 돌아갔다, 남녀 개인전 1위는 각각 문형식(강원/화천, 서현옥(경남/진주)이 차지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총 8회에 걸친 18홀 예선을 거쳐 결선에 진출한 900여명이 역대 최고 기온으로 기록된 찜통같은 필드위에서 이틀간 36홀의 사투를 벌였다.
대회가 열린 부여파크골프장은 백마강변을 따라 조성된 수려한 경관과 넓은 부지로 충남권 대표하는 파크골프장으로 꼽히며, 백제문화권 관광으로 연결되는 레저스포츠 공간으로 인기가 높은 곳이다.
1타차 승부의 아쉬움, ”내사 마 시껍했다 아이가“
강원권 대표선수 중 한명으로 의욕을 갖고 출전한 문형식(화천)선수는 “더운 날씨는 똑같은 조건이었지만, 지치지않고 경기에 임하는 모습들이 정말 인상깊었다”며 1타차로 MVP를 놓친 아쉬움을 전하면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만 “코스 상태는 좋았지만 결선에서 적정 인원을 제한하지 못해 티박스에서 대기하는 동안 호흡이 끊기는 경우가 많아, 결선다운 흐름이 이어지지 못한 운영 면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화천산천어 대회 MVP에 오르며 전국 무대에 혜성같이 등장한 서현옥(경남/진주)선수는 처음 겪어보는 부여 코스에 전국 각지의 고수들이 대거 몰린 것을 두고 ”내사 마 시껍했다 아이가“라며 경상도 특유의 억양으로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날씨만큼이나 뜨거운 대회였다. OB보다는 잔디 러프에 빨리 적응하지 못해 첫날 선두에 3타 뒤지며 10위권으로 밀렸지만 둘째날 편안하게 집중한 것이 효과를 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1회 대회답게 관심을 모은 것은 단연 상금이었다. MVP에게는 3천만원, 남녀 개인전 1위에게 각각 1천만원, 2위 5백만원 등 60위까지 시상이 이어졌다.
대회를 주최한 PGK킹, 부여군파크골프협회에서는 상금외에도 8천만원 상당의 별도 시상품을 준비해 파크골프 동호인들의 이목을 끌었다.
PGK킹은 파크골프클럽과 볼, 가방, 의류 등을 생산·유통하는 파크골프 전문 브랜드다. 이번 대회를 통해 생활체육과 파크골프 산업의 동반성장을 도모했다.
국내 메이저 대회의 운영과 품격이 중요한 시점
첫 대회였던 만큼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이를 보강하며 성장해갈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다.
남녀 각 4백명씩 이틀간 결선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실제로는 9백명이 훨씬 넘는 인원이 결선에 진출하면서 경기 대기 시간이 길어졌고, 참가자들은 폭염속에서 어려움을 감내해야 했다.
예정된 폭염에도 불구하고 장시간 야외에 노출되는 현장에 간호인력을 포함한 구급차 대기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라는 지적도 나왔다.
큰 관심을 모았음에도 공식 홈페이지 없이 참가자들 끼리만 접근 가능한 폐쇄형 플랫폼으로 운영되면서 대중적 파급력에는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대회가 끝난 뒤에도 결과를 확인할 창구가 없었다.
대회 명칭 또한 정리가 필요한 부분으로 꼽힌다.
맨 처음 대회개요 발표 당시에는 “백마강 PGK파크골프대회”라는 명칭이 쓰였지만, 이후 각종 SNS에서는 “PGK킹” 또는 “파크골프킹” 명칭이 혼용됐다. 대회 당일에도 시상식무대 백드롭과 수상자에게 전달되는 상장의 문구가 서로 다르게 표기되는 등 명칭 통일이 이루어지지않았다.
대회 명칭(타이틀)의 일관성은 대회의 향후 위상과 홍보·마케팅에 직결되는 만큼 정비가 필요해 보인다.
올하반기 국내 파크골프 열풍을 반영해 신규 대회가 잇따라 늘어나면서 동호인들도 일정 조정에 나서고 있다.
이제 막 태동하는 국내 메이저 대회들의 운영 방식과 품격을 갖춰나가야 할 중요한 시점이다.
[2026 제1회 백마강 PGK 파크골프킹대회]결과
⬜ MVP 류영철(전북) 100타
▶남자부
1 문형식(강원,화천) 101타
2 신기찬(대구) 101타
3 김성현(충남) 102타
4 유동오(광주) 103타
5 동인환(충남) 104타
6 최성천(전남) 104타
7 황인호(충남) 105타
8 백재성(경기) 105타
9 박송화(경기) 105타
10 송승현(광주) 105타
▶여자부
1 서현옥(경남,진주) 102타
2 한희경(광주) 103타
3 양승자(충남) 104타
4 김후남(대구) 105타
5 이현숙(광주) 106타
6 이명숙(서울) 106타
7 강금목(경기) 106타
8 송경애(경북,구미) 106타
9 김혜인(충남) 106타
10 안수련(충남) 107타